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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생동안 삶의 전환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몇 가지의 생애주기를 넘기게 된다. 이러한 생애주기별로 건강목표가 다르고, 중요한 건강문제나 예방법이 다르며, 생애주기별로 평생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개개인의 건강관리를 별도로 하는 것 보다 집안 식구 전체의 건강관리를 종합적으로 할 수 있고 효율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우리의 생애주기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겠지만, 건강생활 1월호에서는 사춘기와 청년기(10~30대), 중년기(40~50대), 노년기(60대 이상)로 나누었고 매 계절별 유의해야하는 건강문제를 다뤄보았다.
평생건강관리의 시대. 나와 내 가족들이 갖고 있는 건강 위해인자를 발견해 이를 개선, 교정하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할 때 하는 건강관리, 이것이 건강증진의 요체이다.
건강생활/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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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와 청년기는 일생 중 심각한 의학적 질환이 드물어서 신체적으로는 가장 건강한 시기이다. 그러나 성장과 발달에 따른 문제, 입시나 취업에 따른 학업문제, 식이장애 및 영양 이상, 성 문제, 사고, 약물남용, 우울증이나 자살 등 각종 정신.사회적인 문제로 방황하거나 이에 따른 질병을 앓기도 쉬운 시기이다. 또한 평생동안 지속되는 식습관, 운동, 음주, 흡연 등의 건강습관이 이 시기에 형성되기 때문에 올바른 건강습관을 갖도록 적절히 교육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의 자녀를 둔 부모는 새로운 부부관계의 부활과 자녀를 떠나보내는 데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부부와 자녀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가족 내 역할의 변화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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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사춘기와 20~30대의 청년기의 건강관리의 주된 목표는 적절하고 지속적인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성장과 발달을 도와주고, 성인이 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아울러서 원활한 학교 생활과 학외 활동을 촉진하고, 자연스런 이성교제를 갖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므로 의사나 부모는 청소년을 진료하거나 양육시 운동부족, 식이장애 및 영양 이상, 성 관련 문제, 약물 남용, 음주, 흡연 등의 잘못된 건강습관을 교정하도록 조언하고 올바른 건강행위를 권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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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와 청년기는 일생 중 사망률이 낮은 비교적 건강한 시기이다. 10~20대에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은 운수 사고로 2001년 약 2000명이 사망하였다. 그 외의 사망원인으로는 자살(1200명), 악성 신생물(900명), 사고성 익수(400명), 심장질환(300명) 순으로 나타났다.
10~24세 사춘기와 청년의 외래환자 수진율은 감기 등의 호흡기계 질환, 배탈과 설사 등의 소화기계 질환, 각종 손상 및 중독, 두통 등의 신경계 질환, 여드름 등의 피부 질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청소년클리닉을 방문한 청소년들의 흔한 방문사유는 건강진단, 복통, 두통, 피로감, 비만, 흉통, 현기증, 기침, B형 간염 순이었다.
사춘기와 청년기는 정신.사회적인 스트레스에 민감하며, 충동적인 행동으로 돌출하기도 쉽다. 최근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 별거 등 가족 내 스트레스가 있거나, 입시낙방이나 학교성적 저하, 친구들의 따돌림, 음주나 습관성 약물남용, 중증의 질환 등이 있다면 비관이나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성문제, 성병예방, 임신, 피임 등에 대한 상담도 받도록 한다.
- 사망원인
불의의 사고, 악성신생물, 심장병, 자살, 만성간질환 및 경화증
- 건강목표
영양 : 균형잡힌 식사
운동 :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고, 운동을 생활화한다.
금연, 금주
스트레스 해소
사고예방
치아관리 : 충치, 치주염의 예방과 관리
자살위험요인 관리 : 최근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 별거, 우울증, 알코올이나 약물중독, 중증의 질환, 입시낙방이나 학교성적 저하 등이 있었던 경우
정기적 의사 방문: 매 1.3년
- 예방접종
파상풍(Td): 매 10년
B형 간염: 미접종시
풍진: 여자
인플루엔자: 만성폐질환, 천식, 심혈관질환, 면역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가을에 인플루엔자 유행하기 전에 접종)
폐렴: 무비증, 임파종, 골수종, 만성신부전, 신증후군, 면역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
사춘기와 청년기는 심각한 질병에 의한 이환율이나 사망률은 낮지만 성장과 발달의 문제, 학업 문제, 식이장애, 성문제, 약물남용, 취업 문제 등 여러가지 정신 사회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부모나 교사는 자주 진지한 대화를 갖도록 하여 청소년들의 각종 스트레스나 생활습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여러가지 건강습관이 이 시기에 형성되기 때문에 운동부족, 식이장애 및 영양 이상, 성관련 문제, 약물 남용, 음주, 흡연 등의 잘못된 건강습관은 교정하고, 올바른 건강행위는 권장해야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입학, 취업이나 군 입대 등의 시기에 맞추어 정기적으로 의사를 방문하여 신체적인 질환에 대한 건강진단을 받고, 필요시 정신 사회적인 상담과 질병예방을 위한 교육을 받도록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적절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성장과 발달을 하도록 돕고, 성인이 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길라잡이(http://healthguide.kihasa.re.kr/), 건강생활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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