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는 경기, 강원지역의 관문으로써 서울 동북부의 교통 요충지역이며 용마, 망우, 봉화산 등 자연녹지가 많은 전형적인 주거지역으로 지속적인 개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관대한 음주문화 속에서 청소년 음주문제는 지역사회 관심 밖의 일이다. 최근 남양주시와 전북 완주군에서 일어난 청소년 음주로 인한 사망사건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며, 이는 청소년 알코올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히 요구된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중랑구도 청소년 음주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중랑구는 특히 임대아파트가 밀집되어 있고 알코올 중독자가 많으며, 청소년 범죄율이 높은 지역이다.

절주협의회를 중심으로 하는 시민운동 기반 조성

지역의 알코올 폐해를 줄여보고자 2005년 12월 말에 지역의 리더들로 구성된 음주문화 개선 중랑협의회를 발족하였고 알코올 폐해 자료 수집, 불법주류 판매 감시, 우범지역 순찰 및 매월 정기적 거리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2006년 9월에는 동 단위의 주민참여 확대를 위하여 동분회를 조직하였다.

또한 청소년 음주문제를 이슈화하고 해결방안을 주민과 강구하고자 주민토론회를 개최하였으며, 청소년 주류 구매 모니터링 결과 신분증 확인을 잘 실천하고 있는 주류 판매업소를 「청소년 사랑 모범업소」로 지정하고 간판을 전달하였다.

대학생 멘토들의 오프라인 - 온라인 예방 활동

청소년들과 정서적으로 공감대가 높은 대학생들을 예방활동에 참여시키고자 관내 역량 있는 대학생들을 발굴하여 멘토로 육성하였으며, 멘토들의 중, 고교생들과 상호작용이 있는 대화식 교육 진행을 통하여 청소년과 대학생 모두 만족도가 높은 교육을 이끌어 내었다.

또한, 교육 효과가 오프라인(OFF line)에서 온라인(on line) 으로 지속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온라인 청소년 금주클럽을 대학생 멘토들이 직접 운영하여 청소년들이 성인 음주문화 및 주류광고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도록 유도하고, 알코올 문제 상담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절주지도자, 대학교 절주동아리, 청소년 또래리더

절주지도자를 매년 양성하여 협의체 활동을 연대하고, 절주동아리들은 대학 캠퍼스 내 절주 운동뿐 아니라 청소년 음주실태 조사 및 청소년 주류 구매 모니터링 활동 같은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유도하였다.

또한, 또래 문화를 중요시하는 청소년 사회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심화프로그램을 통해 또래 리더를 양성하고 이들이 학급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2007년, 청소년 알코올 제로 운동을 위한 중랑구 NGO연대 출범

음주문화개선 중랑협의회 중심으로 청소년 음주 제로화를 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자 2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청소년 단체들과 연합하는 청소년 알코올 제로 운동 NGO 추진 연대가 청소년 금주 헌장낭독 및 활동 선언문 발표 등으로  5월 17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중랑구의 청소년 알코올 제로 운동 추진연대는 청소년 음주문제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을 높이고 주류 접근도를 감소시키는 등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어 청소년 음주제로화를 위한 사회환경 개선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자녀와 따뜻한 대화시간 늘이기 캠페인도 함께 전개하여 가정에서의 관심과 지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종합적인 접근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앞으로도 중랑구는 건강증진 패러다임과 전략에 발맞추어 보건소 중심이 아닌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역량 강화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청소년이 건강한 중랑구를 만들기에 주력하려고 한다.

우미영 | 중랑구 보건소 보건지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