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때, 문득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질 때 부담없이 핸들을 돌리는
곳. 바로 호반의 도시 춘천이다. 푸른 산,
맑은 호수, 그리고 덜텅거리는 기차여행이
떠오르는 춘천으로 떠나자.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무작정 기차를 타고 조용히 사색에
빠질 수도 있고 일상에서 빠져나와 모처럼
여행다운 기분을 낼 수 있다.
소양호와
청평사
춘천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소양호와 청평사. 시골버스,
소양호의 멋스러움, 뱃길의 여유와 숲길 산책의
상쾌함까지 맛볼 수 있기 때문. 청평사에 가려면
우선 춘천시내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소양호까지
가야 한다. 소양호는 내륙의 바다로
불릴 만큼 그 위용이 대단하다. 특히 저녁
무렵 호수와 노을이 어울려내는 풍광은 가히
환상적이다. 여기다 주변의 자연경관 또한
수려하고 고려시대 사찰인 청평사와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오봉산 등이 있어 하루 코스의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천년
고찰 청평사는 이 소양호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배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소양댐 선착장에서 청평사 입구까지는 약 15분.
배에서 내린 다음에는 호젓한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 금세 청평사에 이르게
된다.
오솔길
옆으로는 일년 내내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이어져 있고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아홉가지
소리가 난다는 구성폭포가 시원하게 쏟아 내리고
있다. 이 구성폭포는 청평사를 찾거나 오봉산을
오를 때 으레 들르게 되는데 맑은 물과 함께
주위경관도 역시 뛰어나다.
청평사
경내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만나게 되는
조그만 샘터도 눈여겨 볼 만하다. 장수샘이라
불리는 이 샘터의 물을 한 모금 마실때마다
조금씩 수명이 연장된다는 얘기가 있다. 고려
광종때 창건된 청평사는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대부분의 건물들이 불타 없어졌는데, 예전
건물로는 보물 제 164호인 회전문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절구경을
끝내고 내려오는 길에 춘천시내로 돌아와 명동에
조성된 닭갈비골목에서 맛보는 본고장 닭갈비와
막국수도 일품이다.
본고장
닭갈비와 막국수도 일품
춘천하면
생각나는 것이 또 닭갈비이다. 닭갈비집이
집성이 이루고 있는 곳이 바로 명동인데 춘천의
대표적인 먹자골목이요, 곳곳에 드라마 겨울연가의
명장면들이 숨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닭갈비도
먹고, 준상과 유진처럼 멋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 명동거리를 거닐어보는 것도 추억거리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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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가는 방법
-자가이용시
경춘가도
46번 도로를 이용해 서울 → 청평 → 가평→
의암대교를 지나면 춘천에 진입한다. 소요시간
1시간 30분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