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추억을 남기는 문화 송년회

- 한국토요타자동차 -

매해 연말이 되면 이어지는 송년회로 분주해진다. 렉서스로 유명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한 달 동안 4번의 송년회를 치른다. 딜러, 협력사, 기자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하는 여러 번의 송년회를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간다. 그래도 한 해 동안 고마웠던 사람들과 함께 알찬 한 해를 되돌아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보람차다.

「과음」없는 「문화송년회」

한국토요타의 송년행사에는 과음이 없다. 초청한 사람은 공연을 해야 하고 초청받는 사람은 공연을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토요타는 2년째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송년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장기자랑은 필수이고 인기 개그맨이나 유명 연주가를 섭외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사한다. 또 아이들을 위한 별도 놀이방을 마련해 송년회를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만들기도 한다.

한국토요타가 문화송년회를 기획하게 된 것은 폭탄주로 얼룩진 송년회를 탈피해 연말을 뜻깊게 보내기 위한 무언가 색다른 행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한 해 동안 많은 도움을 주었던 고마운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조금이나마 재미있고 유쾌한 시간을 선사하고 즐거운 기억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를 살리기 위해 임직원은 송년 행사에 꽤 오랜 시간을 고민하고 준비한다.

지난해 송년회는 한국토요타의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한 행사였다. 동서양의 문화를 망라한 문화 공연으로 꾸며 참석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오랫동안 회자되었다. 많은 비용을 들여 대형 행사를 기획한 것은 아니다. 단지 임직원들이 직접 무대에 서서 숨겨두었던 장기를 선보였을 뿐이다. 사내 음악동호회인 「렉스밴드」는 그동안 갈고닦은 연주 실력으로 재즈 가요 팝송을 아우르는 연주 실력을 선보였고, 임직원의 깜짝 대금연주와 듀엣송 열창 등은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에 뮤지컬 배우와 인기 개그맨을 초청하니 더할 나위 없이 화기애애한 문화행사가 되었다.

업무로서만 만나온 직원들의 색다르고 열정적인 모습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술 없는 송년회가 유쾌하고 편했기 때문일까? 참석자들의 호응은 예상보다 높았고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주고 있다.

폭탄주가 없는 문화송년회의 장점은 모두가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활기차게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쾌한 그 순간을 오래 기억한다.

또 다른 효과도 있다. 임직원이 문화공연을 위해 함께 준비하면서 평소에는 알 수 없었던 각자의 재능을 확인하고 팀워크를 다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무대에서의 활동은 직원과 참석자 모두에게도 유쾌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남아 회사에 대한 애착과 업무 향상에도 기여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또다시 송년회 시즌이 시작되었다. 특별한 송년회를 위해 한국토요타 직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고민하고 있다. 폭탄주가 없기 때문에 직원들은 다른 차원의 부담을 갖기도 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2시간을 위해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미 있는 송년회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즐겁게 고민한다. 이들이 바로 올바른 송년회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아닐까?

송년 모임을 나눔 현장으로

- 삼성전자 -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송년회는 3차까지 가는 강행군(?)으로 펼쳐지곤 한다. 이때 3차는 술자리를 옮겨 다니는  횟수가 아닌 1차 - 봉사활동, 2차 - 영화관람 등 문화활동, 3차 - 간단한 술자리 혹은 티타임을 의미한다.

임직원들은 술을 중심으로 한 음주문화에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펴는 나눔 경영에 동참하며 한해를 보내는 송년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기존 단순히 「술을 지양하자」는 쪽에서 「봉사활동으로 대처하자」는 쪽으로 한 단계 승화됐다. 이를 위해, 사회봉사단은 「건전한 연말 봉사회식 캠페인」을 펼치며 부서원들의 취향과 인원수에 맞는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신청을 받아 연말 건전한 단합대회의 장으로 봉사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부서 인원수와 희망 봉사활동 내용과 일자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아동, 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아동 학습지도, 소년소녀가장 1:1 결연 후원, 어르신 생신잔치, 시설단체 청소 등 최적의 장소와 대상, 내용을 찾아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D사업부 제품기술그룹은 해마다, 송년회에 후원하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을 초청한다. 소주 대신 콜라가 함께 하는 제품 기술그룹의 송년회는 1년 동안 임직원들이 사내 체육대회나 격려금 등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독거노인, 저소득층, 소년소년 가장 집에 연탄 나르기 등 봉사활동과 함께 부서원들이 틈틈이 모아온 경비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기도 한다.

부서단합 맞춤 봉사 캠페인은 사랑을 나누고 부서원간의 화합을 도모하면서 봉사도 신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