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자주 술을 마신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생후 6개월쯤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의 콜린 카터 박사는 '소아과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성 131명과 이들의 6개월 된 아기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박사는 여성에게 임신이 시작되었을 때와 임신 후 술을 마셨는지를 묻고 아기들에게는 시력검사를 실시한 결과 술을 많이 마신 여성의 아이일수록 시력이 나빠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생 10명중 7명은 현 대학 내 음주 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이 대학생 437명을 대상으로 "현재 대학 내 음주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약간 문제가 있다' 49.8%, '문제가 많다' 23.4%로 73.2%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생활패턴이 불규칙해진다' 46.4%, '폭력, 성문제 등의 사고가 발생한다' 30.1%, '건강이 나빠진다' 10%, %,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이 된다' 8.2% 등의 순이었다.

대학생들은 평균 일주일에 2회 정도로 술을 마시며 술을 마시는 이유로는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53.4%로 가장 많았고, 그 외에 '기분전환을 위해서' 28.4%, '모여서 특별히 할 것이 없어서' 17.3% 등을 꼽았다.

또한 평균 폭음 횟수는 68.7%가 월 1~2회를 꼽았으며 폭음으로 인해 필름이 끊어진 경험은 65.5%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없어져야 할 대학 내 음주 문화로는 59.6%가 '음주 강요하기'를 꼽았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술을 즐기면서 마시는 분위기 마련' 45.3%, '다른 놀이 문화 마련' 30.8%, '사회적인 절주 문화운동의 활성화' 13.1%, '개인적인 노력' 10.8% 순으로 조사되었다.

사람인의 인정환 사업본부장은 "주량은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게 아니라 웃을 때까지 마시는 양이라는 말이 있다. 건전한 대학 음주 문화가 자리잡으려면 대학생 스스로가 적당한 양을 절제해서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음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을 감소시켜 남성의 생식능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도 코임바토르 코바이 메디컬센터의 K. R. 무투사미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신과 불임’ 10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남성 알코올중독 환자 66명과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남성3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알코올중독 그룹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과 정자 수가 적고 비정상 정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코올중독 그룹은 또 발기부전 비율이 71%로 대조군(7%)에 비해 엄청나게 높았다고 무투사미 박사는 말했다.

또 한 연구보고서는 아내 임신 전후에 남편이 주당 10잔 이상의 술을 마시면 유산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또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은 고환이 작아지고 유방이 비대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당한 알코올 섭취도 대가를 치른다.

알코올이 혈액을 묽게 만들어 출혈성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의 케네스 무카말 박사는 `알코올 중독: 임상-실험적 연구`(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알코올이 아스피린처럼 혈액을 희석시키는 항응고제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항응고제는 심장마비 원인이 되는 혈전을 차단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무카말 박사는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술을 적당히(1주일 3~6잔) 마시는 남성은 혈액을 응고(지혈)시키는 기능을 가진 혈소판의 활성화와 응집기능이 모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뉴욕 의과대학의 마크 시겔 박사는 적당히 마시는 술도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술을 약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논평했다.

 

건강생활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