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는 최근 신문이나 방송, 잡지 등의 대중매체를 통하여 그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일반인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일반인들은 호기심에 요가를 접하였다가 그 효과를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입에서 입으로 빠르게 대중화 되고 있다. 또한 인기 연예인들이 체형을 아름답게 하고, 체중을 조절하는데 이를 이용함으로써 요가에 대한 관심은 과히 선풍적이 되었고, 요가의 효과 중 다이어트 효과는 여성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와 더불어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찾으려는 이들에게도 요가는 매력적인 것으로 다가가게 되었다. 이렇게 웰빙이라는 현대의 트렌드의 중심에 우뚝 서있는 요가는 무엇이며 어떠한 효과가 있고, 또한 요가수련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요가 - 심신을 조절해 진정한 자아를 자유롭게 한다

「요가(yoga)」라는 말은 인도 고대어의 일종인 산크리스트어로서 그 어원에는 「말을 마차에 결합시키다」또는 「말에 멍에를 씌우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의 의미를 다시 해석하면 일반적으로 「결합」 또는 「억제」의 뜻이 된다. 한자로는 발음대로 표기할 때 유가(揄伽)라고 하고, 뜻으로 번역할 때는 상응(相應)이라고 한다.

요가라는 말이 「명상」을 의미하는 술어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기원 전 500~300 년경에 이루어진 <우파니샤드>라는 인도의 고대 문헌에서부터이다. 이 책에서는 마차를 인간의 육체에, 말을 인간의 마음에, 그리고 타고 있는 사람을 영혼에 비유하여서, 말을 잘 통제하여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요가라고 하였다. 이 비유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요가라는 의미는 심신을 조절하여 진정한 자아를 자유롭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고대 인도에서의 요가는 육체나 감각기관을 억제하고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는 명상적인 수행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의 요가는 「meditation」 또는 「contemplation」과 같이 「심사숙고 한다」는 서구적인 명상과는 다르다. 오히려 이러한 사유 작용을 억제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인도 심리학에서처럼 일상적인 의식 작용이 억제될 때 지혜가 나오고 진정한 자아가 자유롭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요가는 「마음작용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래서 처음의 요가 행법은 조용한 곳에 앉아 눈을 감고 마음의 움직임을 억제하여 정신을 통일시키기 위한 수행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오랜시간 움직임을 억제하고 정좌하는 가운데 몸이 허약해짐을 느끼고, 몸의 건강이 마음의 수행을 도와 깨달음을 얻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몸을 수련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현대 요가의 주류라 할 수 있는 「하타요가」이다.    

요가 -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균형잡힌 몸매를 만든다

1) 비틀어진 자세를 바르게 해주어 균형 잡힌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어 준다.

2) 신체 각 부분의 군살을 제거해 주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3) 몸을 유연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준다.

4) 자세이상으로 인해서 생기는 척추질환에 효과가 있다.

5)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며,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준다.

요가 수련시, 이런 점은 조심!

1) 심각한 질병을 앓고 계신 분들이나 임신 중인 분들은 요가 수련시 병원 주치의와 전문적인 요가 강사의 지도 아래 수련을 행해야 한다. 너무 과격한 동작이나 적절치 못한       수련은 오히려 해로울 수가 있다. 특히 혈압이 높은 분들은 주의해야 할 동작들이 있다.

2) 식후에 바로 수련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식후 3시간 정도 지난 후에 수련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3) 수련에 집중해야 한다. 집중하지 않으면 운동 효과가 많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부상의    위험에 노출될 염려도 있다.

4) 요가의 동작(아사나)과 호흡, 명상은 대부분 동시에 이루어 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요가 수련의 효과가 떨어진다.

5) 반드시 준비 동작과 본 동작 수련 후 마지막으로 정리 동작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

6) 남녀노소 연령 제한이 없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이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7) 동작이 잘 되지 않는다고 무리해서 수련을 할 경우 부상의 위험이 있다. 천천히 즐기면서 요가 강사의 지시에 따라서 수련을 하다보면 2~3개월 후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발견  하게 될 것이다.

요가하면 흔히 깡마른 수행자가 도를 닦는 모습이나, 몸을 구겨 상자에 들어가는 것, 혹은 공중부양을 떠올리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요가는 막연히 어려운 어떤 것, 혹은 신기하기만한 묘기가 아니며,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생활태도를 수정하고 반성하는 생활의 일부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바로 여기에 요가를 단순한 스포츠로 간주하기 보다는 정신적인 안정과 자기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수양의 하나로 여겨야 하는 이유가 있다.

신현정 / 서울대학교 체육과 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