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생생뉴스 2005-06-14

 가족중에 알코올 중독자가 있으면 나머지 가족 역시 ‘알코올 증후군’(alcoholic family)을 겪게 된다. 고등학교 2학년인 장혜은(가명)양은 지난 4년간 아버지의 알코올 폭력에 시달려 오다 친척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나서야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장양은 「아빠 발걸음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마구 뛰어 살 수가 없었어요」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렇듯 가족 중 알코올 중독자가 있으면 나머지 가족 구성원 역시 알코올 증후군에 시달린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가족 구성원의 알코올 증후군 증상은 배우자, 자녀에게 다르게 나타난다. 알코올 중독자의 배우자는 불안증은 물론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알코올 중독증에 걸렸다고 생각해 죄의식과 자기연민, 고립감 등 정신질환이 올 수 있다. 이외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위궤양, 고혈압, 소화장애 등도 잇따른다. 자녀에게서도 부모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은 물론 가정에서 욕구 충족을 못함에 따라 폭력적 행동이 관찰되고 우울증이나 부모와 똑같은 음주문제에 빠질 수 있다.

알코올 의존증 전문병원인 다사랑중앙병원 이호영 원장은 “알코올 의존자가 폭력을 행사할 때는 대화로 해결할 생각을 하지 말고 현장을 피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이어 “반복적인 폭력이 일어난다면 흉기가 될 만한 도구는 숨켜놓고 폭력장소를 떠나 피신할 장소를 미리 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알코올 의존자가 가족 내에 있을 때는 7가지 행동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이 원장은 강조했다.

7가지 바람직한 행동은 ▶알코올 의존증이 무엇인지 스스로 공부한다 ▶가족 문제의 해결방법을 전문가의 도움을 찾아 배우고 실천한다 ▶가족 내부의 단결로 힘을 키우고 문제 해결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 ▶현재에 충실하고 미래를 위해 생각하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각자 스스로를 존중하고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다 ▶비슷한 문제를 가졌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들어본다 ▶알코올 문제를 잘 알고 도와 주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등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술에 취한채 배 운항 사례 잇따라

 - 노컷뉴스 2005-06-09   

술에 취한채 배를 운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8일, 오동도 우암등대 앞 바다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에서 배를 운항한 9.77톤급 수영호 선장 박모씨(47)를 적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보성군 벌교 앞 바다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18% 만취상태에서 운항한 1.12톤급 조영2호 선장 박모씨(56)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해상에서의 음주운항 단속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8%이고,음주운항으로 적발된 경우 5t 이상의 선박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 5t 미만의 선박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CBS전남방송 김효영 기자 hykim@cbs.co.kr

 "알코올, 임파선암 위험 감소시킨다"

 -SBS 2005-06-09   

 알코올이 림프조직에 발생하는 비호지킨 임파선암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린제이 모턴 박사는 비호지킨 임파선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 등 만 5천 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술을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비호지킨 임파선암 위험이 27%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술을 마시는 사람의 임파선암 발병률이 가장 낮았고 최근 술을 끊은 사람이 약간 낮았으며, 오래 전에 술을 끊은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턴 박사는 음주가 비호지킨 임파선암 위험을 낮추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생물학적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남정민 jmnam@sbs.co.kr

"음주땐 절대 핸들 잡지마세요"

-부산일보 2005-06-08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며 승용차를 미리 빼놓으려고 2m 가량을 운 전했거나 주차 목적으로 8m 가량을 운전한 음주운전자들에게 모두 벌금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제4형사단독 허준서 판사는 7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모(45)씨와 박모(46)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죄를 적 용해 각각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허 판사는 판결문에서 "전씨는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다가 승용차 를 미리 빼놓으려는 목적으로 얼마 되지 않은 거리를 운전했으나 만취상태인데다 부근에 주차된 차량을 충돌해 물적 피해를 준 점 이 인정된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

허 판사는 또 "박씨는 주차 목적으로 짧은 거리를 운전했으나 같 은 범죄로 벌금형을 받았고 혈중알코올 농도도 운전면허 취소 기 준을 초과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경남 마산시 신포동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3%의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2m 가량을 운전한 혐의로,박 씨는 같은해 12월 마산시 진북면에서 0.121%의 상태에서 8m가량을 운전한 혐의로 각각 약식기소됐다.

백남경기자 n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