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건협회에서는 국민건강증진법 제7조와 동법시행령 제10조 2항에 근거하여 절주사업의 일환으로 1999년부터 담배 및 주류 광고 모니터링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바, 2005년도 부터는 기존의 담배 광고 모니터링을 제외하고, 7월 1일부터 주류 광고 모니터링 사업만을 시작하여 동년 12월 31일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대상은 공중파 TV 3사(KBS-2, MBC, SBS), 일간지 10종(조선일보, 중앙일보 및 동아일보 등 중앙일간지와 스포츠일간지)과 무가 일간지 4종(에이엠세븐, 포커스신문, 데일리줌, 메트로), 주간지(12종) 및 월간지(8종)로 구성되어 있다. 본 지면에서는 주간지 및 월간지 총 20종에 대하여, 대한보건협회가 2005년 7월 1일부터 동월 31일까지 한 달 동안 조사된 주류광고 모니터링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수집된 자료는 통계패키지 프로그램인 SPSS(Statistical Package for Social Science) 10.0을 이용하여 평균, 최대값, 비율 등의 기술통계분석, 빈도분석 및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7월 주류 광고 현황 및 분석
2005년도 7월 주간지(주간지의 경우 4권을 단권으로 간주함) 12종과 월간지 8종을 합한 총 20종의 조사 대상 잡지에 대하여 7월 한달 동안 주류 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주류 광고의 총 횟수는 주류 14종에 125회로 나타났으며, 잡지 20종에 대한 주류 광고 횟수의 평균은 6.25로 이는 7월 한달 동안 조사 대상 잡지 한 종류 당 대략 6회 정도의 주류 광고가 게재된 것으로 조사되었다(표1).
표1. 잡지별 주류 광고 기술통계량(2005년 7월)
구 분
최소값
최대값
평균
잡지별 주류 광고 횟수
0
13
6.25
소주광고 횟수
0
3
1.10
맥주광고 횟수
0
5
1.30
양주광고 횟수
0
10
3.85
경고문구 미표기 광고 횟수
0
3
0.95
주류의 PR 및 간접광고 횟수
0
7
2.50
주류 광고를 가장 많이 게재한 잡지는 주간동아로 총 13회(10.4%)이고, 주간조선 총 11회(8.8%), 뉴스위크 및 주간한국 각각 10회(8.0%)의 순이었다(그림1).
그림1. 잡지별 주류 광고 횟수(2005년 7월)
주류명별로 보면 발렌타인, 참이슬 등을 포함한 총 14종의 주류가 조사 대상 잡지에 광고가 실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렌타인 광고는 총 23회(18.4%)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임페리얼 광고는 22회(17.6%)로 그 뒤를 이었고, J&B 광고 20회(16.0%), 하이네켄 맥주광고 17회(13.6%)의 순으로 나타났다(그림2).
그림2. 주류명별 광고 횟수(2005년 7월)
총 주류 광고 125회 중 경고문구 미표기 광고 횟수는 총 19회로 전체 주류 광고의 15.2%(19/125)를 차지했다. 경구문구를 표기하지 않은 채로 주류 광고를 가장 많이 실은 잡지는 에스콰이어(esquire)가 3회로써 전체 경구문구 미표기 주류 광고의 15.8%(3/19)를 차지했고, 경구문구를 표기하지 않은 채로 총 2회의 주류 광고를 게재한 잡지들은 총 6종으로 시사저널, 주간동아, 한겨레 21, 필름 2.0, GQ 및 프리미어 잡지이었다(표1, 그림3).
그림3. 잡지별 경고문구 미표기 광고 횟수(2005년 7월)
표1에서 총 20종 잡지에 실린 125회의 주류 광고 중 경고문구를 표기하지 않은 채로 실린 주류광고 횟수의 평균은 0.95로써 이는 7월 한달 동안에 조사대상 잡지 1종류 당 1회 정도의 경고문구 미표기 광고가 게재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4. 경고문구 미표기 주류 광고의 총 횟수(2005년 7월)
경고문구를 표기하지 않은 주류 광고를 주류 종류별로 살펴 보면 총 3종으로 하이네켄 맥주(총 16회), 전통식 소주 화요(총 2회), 짐빔블랙 스카치 위스키(총 1회)이었다(그림4).
주류의 PR 및 간접광고가 잡지에 실린 횟수는 총 50회로 조사되었고, PR 및 간접광고 횟수의 평균은 2.50(50/20)으로 이는 7월 한달 동안 잡지 1종류 당 2∼3회 정도의 PR 및 간접광고가 게재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표1).
20종 잡지에 실린 주류 광고의 술의 종류를 소주, 맥주, 양주로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 총 125회 주류 광고 중 양주 광고(전부 위스키 광고)가 절반이 훨씬 넘는 77회(61.6%)로 가장 많았다.
1999년도 부터 주류 광고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래로, 원래 여름시즌에는 위스키 등의 광고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 해마다 반복되었으나, 올해 7월달에는 위스키 광고가 증가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띈다.
끝으로, 주간지 및 월간지에 게재 되는 경고문구 미표기 주류 광고에 대하여 현재 제재할 수 있는 법률 조항은 없다. 주류 광고는 최근의 여러 보고에 의하면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층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류 광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절주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향후 일간지, 주간지 및 월간지 등 잡지의 주류 광고 기준을 법제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