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그러나 이렇게 좋은 계절에도 건강을 위협하는 복병이 있으니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이 발병하긴 이르다는 생각으로 방심하다가 본의 아니게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봄 철, 기온상승으로 인해 음식물이 변질되거나 식중독균의 다량 증식 등으로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개인위생 및 음식물 보관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식중독 발생현황

식중독은 연중 발생하지만,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4월~5월)에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그래프).

  식중독 원인균

봄철에 나타나는 주된 식중독 원인균은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으로 그 특성은 아래와 같다.

  식중독 발생 원인

음식물을 부적절한 온도에서 장시간 보관함으로서 발생한다. 오염된 식품원료, 기구, 용기 및 조리기구의 사용 및 개인의 비위생적 습관, 손 씻기 소홀 등 개인위생관리 부주의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고온에서 장시간 보관된 도시락, 김밥 등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다.

·음식물은 70℃이상으로 가열조리 한다.

·조리한 식품은 신속히 섭취 한다.

·조리식품을 보관할 때에는 반드시 냉장보관 한다.

·보관했던 조리식품은 재가열해서 먹는다.

·조리한 식품과 날 식품이 접촉되면 조리된 식품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한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산나물 등을 섭취하지 않는다.

·손은 항상 깨끗이 씻는다.

  식중독 발생시 대처요령

식중독의 증상은 원인균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고 식중독균의 종류에 따라 발열, 구토, 마비, 혈변, 용혈뇨 등 다양한 증상이 일어난다. 특히, 마비 및 용혈뇨가 발생하는 정도까지 진행된 경우라면 생명이 위협을 받는 정도가 되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가야한다.

  철저한 식품위생관리 필요

식중독을 방지하며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을 제조하고 소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식품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식중독의 대부분은 식품위생관리가 철저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우선 가장 식중독을 많이 발생시키는 원인은 조리된 음식을 저장할 때 부적절한 온도에서 식품을 저장하는 것. 대부분의 세균은 15℃와 49℃정도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일반적으로 4℃에서 60℃ 사이를 식품저장온도의 위험역이라 하고, 이 영역 안의 온도에서 식품을 취급할 때는 특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둘째로 개인 위생 부주의로 인한 것이다. 식품을 취급하는 운반자나 조리자 등의 개인이 위생 부주의로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로, 사람은 포도상구균과 같은 식중독균을 피부, 얼굴, 손 등에 갖고 있으며 손을 통해 한쪽 식품에 존재한 식중독균을 다른 식품으로 전이시킬 수 있다. 따라서 복장이나 손톱 등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셋째로 오염된 기구 사용함으로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싱크대, 도마, 행주, 칼, 고무장갑, 조리기구 등은 사용하기 전에 적절한 농도의 세제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소독하고 그 후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비위생적으로 처리된 기구들 속에는 미생물들이 살아남아 기구를 통해 다른 식품 속으로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넷째는 부적절한 조리이다. 식품을 너무 가열하면 식품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직감이나 영양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열처리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식중독균을 사멸시키지 못할 정도의 낮은 온도로 가열처리했을 경우, 식중독 세균이 식품 속에 살아남아 있다가 추후 증식하여 식중독을 발생시킬 수 있다.

다섯째는 비위생적인 원료를 이용함으로서 발생하는 식중독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장이나 냉동상태로 판매되어야 하는 동물성 식품들이 냉장이나 냉동상태가 되지 않았을 때에는 구입하지 말아야 하며 신선도가 떨어지는 과일, 야채, 어패류 등은 구입을 자제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제공